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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투명인간> 프레스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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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생일날, 어머니와 딸 그리고 아들이 케이크를 앞에 두고 아버지를 기다린다. 누군가 장난 삼아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척을 하지고 제안한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소리가 들리자 세 사람은 재빨리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전등을 끈다. 그렇게 연극 속의 연극이 농담처럼 시작된다. 아버지는 어둠 속에 앉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발견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해도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처음에는 장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완강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의심하기 시작한다.

“진짜로 내가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

<투명인간>에서 장난으로 시작된 투명인간 놀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결코 끝낼 수 없는 놀이가 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시대적 문제일 수 밖에 없는 소외와 고독, 그리고 관계의 문제를 현미경으로 확대하듯 증폭시켜 보여준다. 아버지의 부재를 넘어 향해가는 이 시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없는 한 없이 투명한 우리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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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윤희 기자(yoon@musicalpublic.com)
사진. 이현주 (http://cafe.naver.com/teos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