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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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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이중섭_길떠나는가족 오브제_길떠나는가족

시놉시스

흘러가는 벽화와 같이 살아 움직이는 무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시간 <길 떠나는 가족>

<길 떠나는 가족>은 식민시대와 조국분단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궁극의 작품을 그리고자 했던 이중섭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작품은 식민치하 일본여인과의 결혼, 1.4 후퇴로 인한 남하, 정신병원에서의 죽음 등 예술가를 억압하는 시대적 상황과 경제적 빈곤이라는 극한상황 속에서도 치열한 예술혼으로 맞서는 그의 고단한 삶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환상적인 무대로 꾸며낸다. 특히 회화적인 오브제, 서도민요와 흥겨운 트로트 풍의 노래 등 낭만적이고도 리드미컬한 무대를 만든 이윤택 연출은 작품이 주는 ‘감동’을 강조하며 “이 공연의 승패는 관객에게 진심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단순히 평면적인 스토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공연의 제목 <길 떠나는 가족>은 이중섭(1916∼1956)의 유화 <길 떠나는 가족(1954)>에서 따왔다. 그림은 앞에서 소를 모는 남자, 흐드러진 꽃이 실린 달구지 위에 한 여인과 두 아이가 모두 즐겁게 나들이를 떠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을 그리기에 앞서 작가는 경쾌한 필치로 밑그림을 그려 편지와 함께 일본에 있는 아이들에게 보냈는데 “아빠가 엄마, 태성이, 태현이를 소달구지에 태우고 아빠가 앞에서 황소를 끌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함께 가는 그림을 그렸다.”라고 편지에 직접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