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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필리어> 제작 발표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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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7일 한성대입구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뮤지컬 <오필리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필리어 역의 이지혜, 선영, 햄릿역의 김민철을 비롯한, 김명희, 정태준, 김준오, KoN, 오석원, 한보라, 이선근, 임소라, 김영경 등 전출연진이 참가해 뮤지컬 몇 개를 공개하였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뮤지컬 <오필리어>는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독창적으로 그려낸다. 청순가련하고 순정적인 여성의 상징이었던 ‘오필리어’는 햄릿 못지않은 고뇌와 갈등을 지녔지만 자신의 사랑에 적극적이며 당찬 매력을 지닌 전혀 새로운 여성으로 변모한다.


 



 



 



 



 


  극작과 더불어 연출을 맡은 김명곤 연출은 뮤지컬 <오필리어>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정형화된 순종적이고 희생적인 여인인 오필리어가 현대에 살았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의문에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원작 <햄릿>을 오필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로 재구성하면서 현대의 젊은 여성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원작에서 오필리어는 미쳐서 강물에 빠져서 죽지만 제가 만든 오필리어는 미치지도 않고 죽지도 않습니다. 물론 강물에 빠져 익사하는 장면은 있지만 오필리어가 자신의 의도로 일부로 연출하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본다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서 ‘이거 내 작품 아닌데?’할 정도로 전혀 새로운 결말로 끝납니다. <햄릿>의 주제가 죽느냐 사느냐. 아버지를 죽인 삼촌을 죽일 것이냐 말 것이냐라는 고뇌하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뮤지컬 <오필리어>는 사랑하는 남자가 날 배신하고 내 아버지를 죽인 한 여성이 그 남자를 죽일 것이냐 말 것이냐, 복수할 것이냐 사랑할 것이냐라는 고뇌 속에서 갈등이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사랑한 남자가 자기 아버지를 실수로 죽였고 나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진실로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여인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넣으며 복수극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랑의 이야기, 죽음과 비극을 넘어서는 생명의 이야기로 펼쳐내고 싶었습니다. (김명곤)”




  이 날 공개된 뮤지컬 <오필리어>의 음악은 클래식과 국악이 가미된 다양한 형식의 넘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최우성 작곡가의 클래식한 느낌에 김명곤 연출의 국악적 아이템이 더해져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주가 되는 클래식한 노래와 판소리, 민요, 신라향가, 트로트 등이 접목된 다양한 분위기의 넘버들이 탄생했다.


  뮤지컬 <오필리어>의 음악에 반해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정준 음악감독은 ‘창작 뮤지컬에 있는 그 어떤 음악보다도 굉장히 새롭고 신선하고 클래식하면서도 친근한 여러 가지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음악’이라고 말했다.


 



 


  “<오필리어>는 음악의 힘이 굉장히 큰 작품입니다. 극장 사이즈에 비해 악기수가 적지만 어쿠스틱한 매력이 있고, 사람의 목소리가 악기로 활용되는 것으로 컨셉을 잡아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이기도 한다. 기존의 뮤지컬과 다른 형식의 노래들이라 배우들에게 결코 쉬운 곡이 아니지만 배우들도 음악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다. (정준)”


 


  기존의 뮤지컬과 다른 새로운 음악에 맞춰 안무 또한 새롭다. 현대무용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차진엽 안무가는 기존의 뮤지컬 안무와 차별화를 두며, 춤이 작품에서 가장 잘 녹아 날 수 있는 형태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들이 스스로 창작에 참여할 수 있게끔 공간을 열어 두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뮤지컬과 다른 새로운 뮤지컬이 탄생 될 것이 기대되는 뮤지컬 <오필리어>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된다.






글, 사진| 오윤희 기자 (thtjftptk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