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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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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프레스콜이 지난 6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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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웃음의 대학>,<너와 함께라면> 등 최고 흥행 작품들의 작가인 미타니 코키 특유의 웃음과 유머 코드가 더해져 새롭게 태어난 이 작품은 2014년 3월,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초연되어 코미디 연극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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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희극이라는 작품의 정체성을 증명하듯 원작과는 전혀 다른 ‘웃긴’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는 당장 내일로 다가온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한다. 모두가 깜빡 속을만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리허설에 돌입한 두 사람 앞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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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연출을 맡은 정태영 연출은, “대본 자체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연출적인 부분으로 많이 바꾼 것은 없다. 다만 우리나라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소들, 빠른 템포감을 가져가려고 했다. 이 극은 감동보다는 웃음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로 하여금 애드리브보다는 대본 자체에 충실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 신경 쓴 것이 음악인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들을 조금씩 차용했다. 이 극에 대해서는 워낙 정보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팬 층이 두터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유명한 넘버를 일부러 가져왔다. 그 넘버들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할 수 있게 의도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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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 역의 정웅인 배우는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른 연극만의 에너지가 있다. 대학로에 오면 활기차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좋다. 그동안 대중들의 뇌리에 박혔던 악역 이미지보다는, 또 다른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만 이 작품 자체가 배우에게는 힘든 작품이다. 나는 더블 캐스팅이지만 원 캐스트인 다른 배우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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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킬 박사’로 연기하고 있는 최원영 배우는 “처음 연극을 하게 된 것이 동숭아트센터였다. 그동안 드라마 같은 영상매체 작업을 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늘 어떠한 갈증 같은 것이 있었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배우가 가져갈 수 있는 기쁨이나 희열이 그리웠고, 마침 미타니 코키의 신작을 봤을 때 이렇게 재미있는 글이 있구나 싶었다. 스케줄도 잘 맞아 떨어진 상황에서 내가 이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지금 공연이 시작된 지 며칠 안 됐는데, 힘든 부분들이 분명 있지만 그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찾아가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5월, 6월은 연기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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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정 배우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정말 재미있었고 ‘이브’와 ‘하이디’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느껴졌다.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이브’의 행동이 타당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지만 다행히 관객 분들께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즐거워 해주셨다. 매 번 공연을 할 때마다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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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역의 이시훈 배우는 “작품 자체가 탄탄하고 잘 짜여 있다고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첫 장면부터 움직임도 많고 의상도 두꺼워서 땀을 많이 흘린다. 땀 흘리는 만큼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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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킬 박사의 조수 ‘풀’ 역할의 박동욱 배우는 “풀이라는 인물이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역할의 캐릭터인데, 실제 연기 이외에도 소품 등을 많이 챙기는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소품과 스텝이다. 내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상황 자체가 꼬이게 된다. 물 마실 타이밍이 없다는 게 조금 힘들고, 대 선배님이신 서현철 선배님과 더블 캐스팅이 된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 자리에서 맡은 바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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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7월 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글. 이은희(eunee0624@stagekey.co.kr)
사진제공. 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