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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다우트> 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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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 55주년 기념공연인 연극 <다우트>의 프레스콜이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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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프레스콜은 전막시연으로 진행됐으며, 최용훈 연출과 주요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연극 <다우트>는 가톨릭 종교에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도입하려는 플린신부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원장 수녀 엘로이셔스의 팽팽한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감춰진 진실을 밝혀 내려는 과정에서 극 중 인물들이 겪는 심리변화와 갈등을 통해 인간의 신념에 대한 다양하고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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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퓰리처상(드라마 부문),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등 주요 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우트>는 브로드웨이 초연 잉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6년 김혜자 주연으로 올랐던 초연이 2차 앵콜 연장 공연을 이어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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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재공연되는 2015년 <다우트>는 개막전부터 중견배우 박정수의 첫 연극 도전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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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연극을 하게 된 것이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한 박정수 배우는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에 서는 것이 굉장히 무섭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열린 고간에서 느낄 수 있는 TV와는 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떨리지만 마지막 공연쯤에는 저도 익숙해지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혜자 선생님의 색깔이 있듯이, 저도 제 이름만큼은 해내고 싶었다. 이 작품이 창작극이나 한국의 소설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번역극이기 때문에 대사가 발음하기 힘들었다. 원작과는 또 다른, 내가 표현하는 엘로이셔스는 어떨까에 대한 나름대로의 호기심이 있었다.”며 작품 선택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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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셔스 수녀와 팽팽한 심리 싸움을 벌이는 플린신부 역의 서태화 배우는 “영화도 연극도 못 본 상태에서 캐스팅이 됐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약간 지루함도 있었지만, 두 세 번 볼수록 극이 재미있었고, 플린이라는 인물도 매력있었다. 대사 톤하나에 따라서 플린이 범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배역이라는 것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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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인간 이면에 잠재한 의심과 의혹, 확신과 불확실함 사이에 대한 진지한 통찰력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용훈 연출은 “두 인물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서로 섞이고 양보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어느 쪽이 확실히 잘못했다고 밝힐 수도 없는 모습이 어쩌면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같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만 가지고 사는 세상이다. 작품이 다의적으로 읽힐 수도 있는데, 이것을 현 시점에서 제공할 때 가장 큰 시사점이 그 지점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불명확하게 끝남으로써 남에 대한 배려나 이해에 대해 생각하고 그 생각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시게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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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정수, 차유경, 서태화 등 명품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을 볼 수 있는 연극 <다우트>는 오는 4월 19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이하나 (bliss@stagekey.co.kr)
사진제공. 극단실험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