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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프레스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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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 3월에 이어 2014년 3월 14일, 재공연을 개막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의 프레스콜이 3 19일 수요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렸다.

 

 

 

 

 

이 작품은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으로, 1980년대 영국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목표로 다소 자유로운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와 오직 옥스브리지’(옥스포드+캠브리지) 입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교장, 그리고 오로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포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까지. <히스토리 보이즈>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갈등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8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재공연에는 2013년 초연 배우진 다수가 재참여한다. 특히 네 명의 실력파 베테랑 배우 최용민(헥터), 이명행(어윈), 오대석(교장), 추정화(린톳)는 전원 다시 한번 영국의 쉐필드 공립학교 교사로 분한다.

 

 

 

또한 작년 초연 당시 젊은 신예 배우들의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재균(포스너), 김찬호(데이킨), 안재영(스크립스), 임준식(럿지), 황호진(팀스), 이형훈(크라우더) 역시 또다시 쉐필드의 옥스브릿지 입시 특별반 고등학생들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오정택(락우드), 손성민(악타) 배우가 이번 공연에 합류하여 신선한 에너지를 가미한다.

 

 

 

 

한편 전원 원캐스트였던 초연과 달리 재공연에서 포스너데이킨은 더블 캐스트로 공연된다. 새로이 캐스팅 된 윤나무(포스너), 박은석(데이킨) 배우가 초연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한해영 프로듀서와 김태형 연출이 진행한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전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한 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1 1,2| 헥터의 등장 및 특별반 첫수업

 

 

 

1 5| 불어 즉흥극 수업, 어윈과 아이들의 첫 만남

 

 

 

1 8| 어윈의 수업 입시를 위한 제 1,2차 세계대전의 새로운 해석

 

 

 

1 9| 헥터의 수업 입시와 거리가 있는 노래, 문학의 인용, 영화 맞추기 게임

 

 

 

 

2 2| 교장으로부터 해고를 통보 받은 ‘헥터’. 그를 이해하는 유일한 학생 ‘포스너’

 

 

 

2 4| 순탄치 않은 헥터와 어윈의 공동수업

 

 

 

2 8| 옥스브릿지의 최종 관문을 위한 모의 면접

 

 

 

29| 어윈 선생님에게 남다른 호감을 드러내는 데이킨

 

 

 


2 14| 옥스브릿지에 전원 합격한 8명의 아이들

 

 

 

 

2 15| 예기치 못한 사고, 그 후 교사들과 아이들 앞에 펼쳐진 삶

 

 


 

 

 

 

이어진 질의 응답 순서에서는 김태형 연출, 최용민 배우, 이명행 배우, 이재균 배우, 윤나무 배우, 김찬호 배우, 박은석 배우, 안재영 배우가 함께하여 이번 재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태형 연출 |

 

 

초연 때 역사, 인문학, 불어 지식 습득에 시간을 투자했다면, 재연 연습에서는 더 여유를 가지고 원작을 꼼꼼하게 검토해서 세밀한 장면이나 감정까지 놓친 부분이 없도록 노력했다.”

 

 

 

작가는 영국 공교육 시스템과 입시제도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수업방식,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던 것 같다. 이것에서 더 나아가서 연출적으로는 지식과 그 전달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싶었다. 넘겨주라는 헥터의 마지막 대사처럼, 인류의 지식 전달은 그 자체로 숭고하다. 그 지식이 쓸모가 있든 없든, 방식이 좋든 나쁘든.”

 

 

 

 

| 최용민 배우(헥터役) |

 

 

초연과 달리 재공연에서는 학생들에게 경어를 사용한다. 동성애자인 헥터를 표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식을 취하면, 우리나라 문화권에서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보다 세밀하고 부드러운 표현방식인 경어 사용을 통해 헥터 캐릭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자 했다.”

 

 

 

 

 

 

 

 

| 이명행 배우(어윈役) |

 

 

초연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에 치중했다면 이번에는 표현적인 부분은 오히려 덜어냈다. 대신 내적으로 캐릭터의 내실을 다졌다. 즉각적인 재미는 덜 할 수도 있으나 대신 배우들 간의 긴밀한 에너지는 더 채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안재영 배우(스크립스役) |

 

 

스크립스의 관찰자 시선에서 포스너가 가장 마음이 쓰이는 인물이다. 스크립스는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캐릭터이다. 하지만 극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포스너에게 만큼은 그나마 마음을 쓰는 것 같다. 친한 데이킨과 포스너 사이의 중간자로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쓰며 이들을 지켜본다.”

 

 

 

 

 

 

| 윤나무 배우(포스너役) |

 

 

포스너와는 다르게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입시에 실패했을 때는 포스너와 같은 감정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초연부터 해온 재균 배우에게 많이 배웠고, 더 나은 캐릭터를 위해 함께 연구하고 노력했다.”

 

 

 

 

 

   | 이재균 배우(포스너役) |

 

초연 이후 1년 간 틈틈이 대본도 더 보고 생각도 많이 했다. 그래서 작년에 깨닫지 못한 부분을 올해는 더 많이 깨닫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초연에는 나를 보며 슬퍼하는 스크립스의 다 지나갈 거야.’ 라는 대사가 와 닿았다. 이번에는 헥터의 가르치려고 하지 말아라.’는 대사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와 닿는다.”

 

 

 

 

 

 

| 김찬호 배우(데이킨役) |

 

 

이번 재연에서는 데이킨의 내면에 심도 있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자신감, 박식함, 영리함을 잘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며 채워 넣었다. 그래서 어윈과의 관계도 초연보다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박은석 배우(데이킨役) |

 

 

           “초연을 보면서 데이킨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작은 것 하나라도 초연과 다른 새로운 해석의 데이킨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2004년 영국 초연시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2006년에는 브로드웨이 진출과 더불어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이후 연극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의 뜨거운 화제작으로 주목 받으며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을 뛰어넘는 수작이라는 큰 찬사를 얻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3년 3월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한 이번 재공연은 오는 4 2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이은영 (vivid@stagekey.co.kr)

사진 | 김윤화 (kyoonhwa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