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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숨비소리> 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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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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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숨비소리>의 프레스콜이 지난 3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열렸다.

연극 <숨비소리>의 제목인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위에 떠올라 참았던 숨을 내 쉬는 소리’라는 뜻으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그의 아들이 서로 생길 수밖에 없는 갈등에 의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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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의학은 발달하고 자녀들은 줄어들어 인구의 고령화는 요즘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이 작품은 이런 사회의 문제점을 ‘숨비소리’에 빗대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말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

연극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쓰인 연극 <숨비소리>는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종횡무진하는 배우 이재은과 연극계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배우 김왕근 두 사람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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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노인 역을 맡은 이재은 배우는 “연극으로써 아무런 장치없이 백발 노인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많이 긴장되고,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재밌게 해보려 한다. 여노인의 삶에 녹아있는 숨비소리를 들려드리려 노력했다. 이것을 보고 돌아가시는 길에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 연기에 대해서는 “외할머니가 치매로 돌아가셨다. 주위에서 있는 이야기어서 특별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치매 노인들에게 있어 그 상황 자체는 굉장히 진지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특별히 무언가를 어떻게 연기해야지 하는 것 보다는 주위의 조언을 많이 듣고 거기에 나의 색을 입히려고 노력했다. 선배님들의 많은 격려와 조언 속에 완성된 것이 지금의 치매 연기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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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노인 아들 역의 김왕근 배우는 “좋은 배우와 같이 작업하게 되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이 어머니의 1주기였는데, 작업하는 내내 어머니를 생각하며 작업했다. 이 작품이 나의 사모곡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연극 <숨비소리>의 임창빈 연출은 “‘숨비소리’를 마지막의 소리라고 보았다. 극의 여노인 뿐만이 아닌 모든 치매노인들이 자신의 삶에서 겪어 왔던 어떤 역사에 관한 것들이 터져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사실 여노인 역은 이재은이라는 배우를 놓고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배우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과거 자신의 역사를 숨비소리로 어떻게 낼 것인지 기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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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숨비소리>의 제작자이자 이재은 배우의 남편이기도 한 이경수 대표는 “2월 8일이 이재은 배우의 생일이다. 이 작품을 생일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익을 생각하고 시작하진 않았다. 그저 나보다 현장 경험이 적은 이재은 배우가 이러한 현장성있는 경험을 많이 하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수기임에도 하필 2월에 하는 이유도 그렇다. 돈을 쫓고 싶진 않았다. 제작은 자신이지만 참여한 모든 이들이 제작이다. 재능기부처럼 다들 좋아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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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연극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무대감독과 조명감독의 참여로 급이 다른 공간과 조명의 활용을 보여줄 연극 <숨비소리>는 이재은, 김왕근, 안연주, 이일현이 출연하며, 2월 3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글. 이은희 (eunee94@hanmail.net)

사진. 이원재 (won_j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