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ISSUE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현장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현장

277
0
SHARE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프레스콜이 오는 3월 18일 2시에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19세기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 살에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콘텐츠 원형이 되어 100년 동안 수많은 콘텐츠로 재창작 되어왔다. 서양권에서 가장 무서운 괴물 원형이 된 콘텐츠를 이용해 국내에서 만들어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프랑켄슈타인의 원작인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가 흔히 아는 괴담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존재 방식과 관계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신이 되고 싶어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의 이야기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빅터가 신의 영역을 넘어 피조물(프랑켄슈타인)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1막과, 창조주인 빅터에게 버려진 괴물이 인간들에게 혹사 당하며 창조주에게 복수를 하는 2막을 통해 홀로 존재하는 괴물이라는 새로운 종과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대립과 갈등을 보여주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한다. 특히 모든 배역이 1인 2역인 형식을 통해 보다 많은 인상군상을 보여주며 괴물과 대립하는 인간의 사회 구조에 대해 보여준다.


 


  김희철 프로듀서와 왕용범 연출, 유준상,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이 참석한 오는 프레스콜에서는 1막 넘버 ‘단 하나의 미래(유준상, 박은태, 김대종)’, ‘하지만 넌(박은태)’, ‘평화의 시대(이희정, 안유진)’, ‘혼자말(리사)’, ‘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유준상, 박은태)’, ‘너의 꿈 속에서(박은태)’,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이건명)’, 2막 넘버 ‘남자의 세계(서지영, 한지상)’, ‘산다는 건(안시하)’, ‘난 괴물(한지상)’을 시연했다.


 



▲ 1막 ‘단 하나의 미래’를 시연 중인 유준상(위), 박은태(아래)


 



▲ 1막 ‘하지만 넌’을 시연 중인 박은태


 



▲ 1막 ‘평화의 시대’를 시연중인 앙상블


 



▲ 1막 ‘평화의 시대’를 시연 중인 안유진(왼쪽), 유준상(오른쪽)


 



▲ 1막 ‘혼자맛’을 시연중인 리사


 



▲ 1막 ‘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를 시연 중인 유준상(왼쪽), 박은태(오른쪽)


 



▲ 1막 ‘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를 시연중인 유준상(왼쪽), 박은태(오른쪽)


 



▲ 1막 ‘너의 꿈 속에서’를 시연중인 박은태(왼쪽), 이건명(오른쪽)


 



▲ 1막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를 시연중인 이건명


 



▲ 2막 ‘남자의 세계’를 시연중인 서지영


 



▲ 2막 ‘산다는 건’을 시연중인 안시아


 



▲ 2막 ‘난 괴물’을 시연중인 한지상


 


  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들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부심을 보여줬다.


 


  빅터와 자크역을 맡은 유준상 배우는 ‘2009년에 삼총사를 연습할 당시 왕용범 연출께서 저에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프랑켄슈타인을 꼭 같이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었습니다. 그 말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는데 5년 만에 이 작품을 하게 돼서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같은 역을 맡은 이건명 배우는 ‘저희끼리 말하길 이 작품에 대해 등판이 아픈 뮤지컬이다라고 말합니다. 몸 안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서 나중엔 등이 아플 정도로 몸이 녹초가 됩니다. 다음 공연은 또 어떻게 하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무대 위에서 온 힘을 쏟아 내고 있고, 매회 최선의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앙리와 괴물역을 받은 박은태 배우는 ‘연출님과 음악 감독님께 진신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배우생활을 한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그 동안 많은 작품을 했었는데, 평상시에 캐릭터의 마음이 느껴져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은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입니다. 이번 작품은 평상시에도 괴물의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거는데, 관객 여러분들도 느끼신 적 있는 마음이라 공감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라고 말했다.



  같은 역을 맡은 한지상 배우는 ‘마지막 장면을 시연했었는데 아직도 손이 떨리네요. 공연을 한 번 한 것 같은 기분인데, 이런 괴물 작은 작품을 만드신 왕용범 연출님과 이성준 음악감독님이 프랑켄슈타인처럼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철프로듀서, 왕용범연출, 유준상,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배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모든 배역이 1인 2역인 것이 특징이다. 모든 배우가 1막과 2막에 전혀 다른 배역을 연기해 체력소모가 극심한데 이런 연출을 한 이유에 대해 왕용범 연출은 ‘인간이라는 종과 괴물이라는 종의 간의 갈등을 그려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세상에 하나 뿐인 괴물과 인간군(종)에 대한 갈등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다수의 인간종과 괴물종의 갈등을 그리고 싶어서 최대한 많은 인간군상을 보여주기 위해 1인 2역을 선택했습니다. 괴물이 최대한 많은 종류의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빅터 프랑켄슈타인 같은 경우는 빅터와 자크 사이를 오가면서 캐릭터에 대한 정체성 혼란이 올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터역을 맡아주신 배우들이 모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왕용범 연출)


 


  이에 유준상 배우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다’고 말하며 ‘빅터역을 맡은 배우 중에 가장 어린 사람이 마흔 셋의 이건명씨고, 둘째 류정한씨가 마흔다섯, 제가 마흔 여섯이라 힘들 수밖에 없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우리 연출님은 우리 배우들이 쓰러져 나가야지 좋아하시는 구나. 모든 배우들이 다 한 번씩 쓰러졌었습니다. 출연 배우들에게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어떤 게 제일 힘들었어?’하고 물어보면 모두가 이 작품을 말합니다. 저도 20년째하고 있지만 작품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빅터역을 맡은 배우 중에 가장 어린 사람이 내 옆에 막내, 이건명씨입니다. 마흔 셋인데 막내고요, 둘째 류정한씨가 마흔다섯, 그리고 제가 마흔 여섯.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힘듦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하면서 매우 행복합니다.” (유준상)


 


  배우들의 체력소모가 이렇게 극심한 이유는 화려한 볼거리적 부분보다는 깊이 있는 주제의식에 힘을 쏟다보니 심도 높은 감정 연기를 요구하는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 같은 경우는 일본, 중국 시장을 겨냥했던터라 작품을 깊게 만드는 욕심보다는 구성적인 면, 테크닉에 치중했던 반면, 이번 작품은 그런 것들을 많이 내려놓고 진정성이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캐스팅부분에서도 배우들의 티켓파워 보다는 이 작품을 가장 잘 소화해 줄 것 같은 배우들을 뽑았고요, 이러한 노력들이 관객분들게 진정성으로 다가갔던 것 같습니다.” (왕용범 연출)


 


  더불어 왕용범 연출은 이번 작품이 벌써부터 해외에서 라이센스 제의가 들려오고 있다고 전해며 ‘우리나라가 콘텐츠 생산국으로 발돋움하며 한국 뮤지컬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라이센스에 대한 여러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한국 뮤지컬 중에 소극장 작품들은 라이센스 사례가 있는데, 대극장 작품들 중엔 라이센스 사례가 아직 없었는데, 이번을 통해 그 나라에서 공연 되는 기획공연이 아니라 라이센스 돼서 그 나라의 배우와 연출로 공연 되어 지는 사례가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영미권의 뮤지컬을 수입하는 콘텐츠 소비국으로써 시장이 넓어졌는데 이번을 계기로 콘텐츠 생산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계기를 통해서 저희 뿐 아니라 많은 창작 뮤지컬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왕용범 연출)


 


  이에 충무아트홀의 기획본부장이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책임프로듀서인 김희철프로듀서가 ‘창작 뮤지컬을 만드는데 공공극장인 충무아트홀이 일조를 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작업을 통해 한국의 뮤지컬 배우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종소하고 있는 크레이티브들도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크레이티브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3월 18일에서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오윤희 기자 (thtjftptkd@naver.com)
사진. 윤수경 기자(sky1100@hotmai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