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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춘기>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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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cnsrl1466A6452독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눈 뜨는 봄>을 각색하여 누구나 겪는 사춘기라는 시절을 우리나라 정서에 잘 녹여내며 2008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사춘기>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26일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강정우, 박정원 배우를 제외한 전 출연진이 뮤지컬 <사춘기>의 전막시연을 했으며, 이어 박소영 연출과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466A6491뮤지컬 <사춘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사춘기 시절을 이겨내지 못한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일탈, 우정, 사랑 그리고 죽음을 적나라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삼연에서는 초, 재연의 김운기 연출에 이어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박소영 연출이 작품을 이끌며 기존의 초, 재연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466A6020 466A6016창작 초연을 만들듯이 했다며 운을 뗀 박소영 연출은 “콘셉트 자체를 영민의 고백 같은 작품으로 잡았다. 무대디자이너가 가져온 정신병원에 있는 한 남자가 칠판의 글씨들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영민의 기억 같은, 자기 기억의 흔적이나 단서들을 찾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기억이 왜곡되고 과장되고 흐릿하기도 한 것처럼 영민에게 솔직했던 인물들인 친구들만 맨얼굴을 드러내게 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소품이나 가면, 손 연기 같은 이미지적인 부분들에 포커스를 맞춰 풀어나갔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466A58452009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무대에 오른 <사춘기>는 ‘아름다운 세상’, ‘너만 보여’, ‘젊은 날의 초상’ 총 세곡의 넘버를 추가해 이전 공연 때와는 달라진 현시점의 고등학생 이야기와 정서에 대한 부분을 보완했다.

시니컬한 눈빛의 소유자이자 세상에 대한 뒤틀린 시각을 가진 ‘영민’ 역에는 신성민과 윤나무 배우가, 전학생 영민을 통해 부정행위 방법을 알려주는 블로그를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변화를 겪게 되는 ‘선규’ 역에는 최성원과 조형균 배우가 캐스팅 되어 극에 힘을 싣는다. 또 전학생 영민에게 1등자리를 내주게 되는 ‘반장’ 역에 김다흰과 강정우 배우, 가톨릭대 진학을 꿈꾸지만 공부에 소질이 없는 ‘경찬’ 역은 박정원과 임병택 배우가 맡으며 반장과 경찬의 미묘한 심리를 그린다. 이 외에도 고훈정, 김성철, 박란주, 강윤정 배우가 원캐스트로 출연하며 작품에 활기를 더한다.
466A5770 뮤지컬 <사춘기>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반장’ 역의 김다흰 배우는 “텍스트로 보면 엘리트 집안에서 자랐고 아이들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인물을 만들어갔다. 작품을 준비하며 중점을 둔 것은 서른세 살이 열여덟 살로 보이게끔 하는 것과 어떻게 하면 경찬과의 연결고리를 관객들에게 당위성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466A5743 466A5704또 극의 감초 역할을 하는 용용브라더스 중 용철 역을 맡은 고훈정 배우는 본인의 데뷔작이자 <사춘기>와 같은 원작을 다루고 있는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과의 차이점에 대해 “<스프링어웨이크닝>이 원작과 거의 유사한 방향으로 극을 표현했다면, <사춘기>는 원작의 흐름을 어느 정도 가져가되 인물이 죽음에 이르는 것이나 영민이 선규와 수희를 대하는 부분에서 다르다. 우리의 정서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로 각색해서 우리의 사춘기를 그리고자 했던 노력이 담겨있다”고 언급했다.
466A6069방황하는 인물들을 통해 가장 아프면서도 빛났던 그 시절을 떠올리고 그리워 할 수 있게 하는 뮤지컬 <사춘기>는 2015년 2월 15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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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하나 (tn5835@musicalpublic.com)
사진. 이현주 (teo@musicalpubl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