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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선물’ #2 원, 투,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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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선곡리스트를 정했다 또 바꾸기를 여러번. 그리고 곡 순서도 수없이 바꾸는 매공연마다 겪는 이 과정. 이번 공연에서는 또 얼마나 이 종이가 빽빽하게 글씨로 채워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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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곡을 위해서 하나 둘씩 의견을 내다보니 시작부터 복작복작하다. 아이디어를 다 종합해보니 웬만한 아침드라마 한편이 나올 기세. 배우님들이 이미지는 곱게 접어 하늘 위로 올려 보내시려는건가. 엄청 열정적이다. ‘결혼’이란 말이 나오는 가사는 유일한 기혼자인 유덕배우만 할 수 있는거라며 일찌감치 파트 배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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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만큼은 비스티보이즈주노 승우 된 두 배우. 본격적으로 집착 연기를 시작한 보강배우는 이번 공연에서 본인 곡들이 다 집착만 하는 거 아닌가하고 이제야 이미지를 걱정한다. 죄송해요 늦었어요. “그럼 순정남 설정으로 나중에 출연 한번 더?”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오르는 걸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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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정리되고 난 뒤에, 몇 안되는 달달한 노래가 시작됐다. 아직 서로 어색해하는 기운이 약간 있는데도 호흡이 꽤 잘 맞는다. 공연 날에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게 보이니까 기분은 좋은데….자꾸만 달달한 노래에 눈에서 땀 날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다들 참 고생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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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7.

연습실에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웬 낯선 사람이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랐다. 누구…?? 아, 유덕배우님. 컨디션이 정말 안 좋은 상태라는 걸 한 눈에 바로 알아차렸다. 그래도 연습에 와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공연 당일에는 컨디션이 좋아지셔야 할텐데라고 걱정이 동시에 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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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보강배우님은 집착 중이다. 아니 집착하는 연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은 사랑의 하트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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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중 막간을 이용해 공연 에피소드들을 듣는 중인데 잠시 생각들을 하시더니 별별 에피소드가 쏟아진다. 이번 공연은 웃을 일이 유난히 많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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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중에 8할은 ‘룰라’ 때문이겠지만. 룰라 데뷔하심에 ‘3!4!’와 ‘날개 잃은 천사’를 남기사 집들이 콘서트를 이롭게 하리니….그래도 첫 연습 때 곡이 시작되자마자 다들 짠 것처럼 머리 위로 박수쳤을 때보다는 많이 절제 하시는 중인 듯. 역시 노래는 옛날 노래라고 외치고 있는 나도 어쩔 수 없는 옛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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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비롯해서 많은 재주를 가진 히어라 배우. 이번 공연에서 부를 ‘With you’는 전보다 훨씬 반주와 호흡이 맞아가는게 보여 다행이다. 히어라 배우님이 요즘 제대로 빠져 있는 노래라고. 사실 얼마 만에 들어보는 여자 출연자의 노래인지. 그것만으로도 반갑고 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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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30.

이번 콘서트에서 깨알 같은 디테일이 추가 되다보니 약간 더 긴장된다. 티타임이 생겨서 집주인 호박고구마는 물 나르느라 정신없고 사촌동생 애호박은 도장 찍으려고 셋팅 중이다. 이 와중에 특별히 제작한 모자를 쓰고 패션의 완성이라며 택 조차 떼지않은 모자 부심은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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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한 배우들도 끝까지 가사체크에 동선체크까지 바쁘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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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가장 걱정됐던 건 두훈 배우의 ‘Lost stars’. 마지막 연습에서 그동안 연습해 오던 곡을 과감히 버리고 선택한 노래였으니까. 혹시라도 MR에 문제라도 있을까봐 반주가 시작되자마자 더 집중해서 들었다. 근데 뭐야 괜히 걱정했네? 괜한 걱정해서 죄송할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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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이번 공연에서 유난히 듀엣곡이 많은 것 같은 건 기분탓인가? 두훈배우님과 보강배우님이 맞춰 보는 ‘당신만이’는  극에서의 호흡 덕분인지 집착 트레이닝 덕분인지는 몰라도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진행됐고, 달달한 노래에 이어 살리에르 넘버까지 .곡 분위기는 또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다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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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빈센트 반 고흐 속 형제까지 듀엣 가세. 빈센트 반 고흐 공연때처럼 안무하면서 부르시는 모습 보면서 마음은 영상도 쏴드리고 싶지만…..우리도 반전세 세입자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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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유덕배우님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큰일이다. 원래 피아노 연주 뒤에 부르려고 했던 노래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리허설때도 시도를 해봤지만 역시 무리. 배우님 얼굴에 아쉬움이 역력하다. 하긴 다른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아쉬움이 크겠지……이럴줄 알았으면 연습 때 노래 부르시던 걸 영상이라도 찍어놓을 걸 그랬나보다. 다들 정말 좋아하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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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든든하게 배 채우고 공연 열심히 잘 하자고 이른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공연장 안에서 다시 음악 소리가 들린다. 제목부터 집들이콘서트와 너무 잘 어울리는  ‘Home’ 열창 중. 물론 보강배우님이 생각하는 Home의 의미는 단순히 집의 의미만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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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객석에서 나도 모르게 자꾸 들썩 거리게하던 엔딩곡과 어쩌면(?), 혹시(?) 나올지 모르는 앵콜곡 최종 점검 시작. 이미 티켓박스는 오픈을 해서 더이상 연습도 힘들고,  그저 큰 사고 없이 지금 내가 느끼는 이 ‘흥’ 그대로 본 공연때도 객석에서 다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 속에서는 이미 ‘오늘도 무사히’ 읊조리는 중. 흥이 차오른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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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긴장한 채로 공연을 봤더니 엉덩이, 허리 여기저기 안 쑤시는 데가 없다. 휴……끝났다! 다들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누고 나니 이제야 정신이 좀 드는 기분이다. 물론 네 배우님들이 가장 수고하신 걸 알기에 더 힘차게 물개처럼 박수를 쳤다. 조만간에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그보다 더 빨리 만나게 된다면 아마도 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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