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REVIEW 넥스트투노멀-김옥균

넥스트투노멀-김옥균

1304
1
SHARE

Reviewer’s Talk                                                                                                                             넥스트 투 노멀





[ 줄거리 ] 

폐혈증으로 싸늘히 식어가던 겨우 8개월 된 내 아들(게이브). 

그 아들을 보내지 못하고 늘 함께 있다는 망상 속의 삶을 살고 있는 엄마(다이애나).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다이애나를 지키고 싶은 남편(댄). 

이 집에서 난 투명인간처럼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방황하는 딸(나탈리). 

이 네 명이 ‘굿 맨’이라는 이름의 가족으로 서로 아픔을 겪으며 평범함을 꿈꾼다.


[ 무대 & 조명 ] 
3층의 높은 세트로 된 집이 넥투노 무대의 전부이다. 오케스트라도 굿맨 패밀리의 집 구석 구석에 배치되어 있다. 다른 라이센스작품들의 무대와 비교하면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단조로움을 해소해 주는 것이 넥투노의 조명이다. 보라빛, 붉은빛, 푸른빛이 극의 흐름에서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대변해 주는 상징적 역할을 한다.

[ Next to Normal의 마력 파헤치기 ]
1. family name의 상징성 – 굿 맨 
안녕하지 못한 상처투성이의 아빠,엄마,딸,아들. 각자가 지닌 상처가 너무 크다. 
“좋아질거야, 잘 될거야.” 의 주문을 외우는 가족들의 소망을 ‘굿 맨’이라고 반어적으로 표현.

2. 배우들간의 완벽한 호흡과 하모니의 완성
넘버들 중 솔로곡보다 배우들의 듀엣이나 돌림노래 형식이 많고, 앙상블없이 무대 위,아래를 종횡무진 하며 2시간여 동안 빈틈을 주지 않고 완벽한 호흡을 만든다. 

3. 집중된 오케의 역할
피아노,드럼,바이올린,첼로,전자기타 등 무대 좌,우측에서 소수의 악기들이 갈등의 강약을 조절하며 사건의 복선을 표현하는 무대 위의 또다른 주인공들. 

4. 우리 삶의 이야기, 그 아픔 속에서 건네는 명대사 
-사랑은 맹목이란 그 말, 실은 광기
-고통과 상실 받아들여요, 아물 때가 더 아린 법
-공포에 맞서 고개를 들어. 환상은 다 자기 방어
-내 상처와 화상, 박살난 곳 뇌 속이 아니라 내 마음 속 영혼이면 어쩔래? 
-행복만을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살아있어야 행복해
-아픔은 삶의 일부 느끼기 위한 대가
-알잖아 해 뜨기 전 칠흑 같은 어둠 


[ 캐릭터분석 ] 
@다이애나

정상과 망상 사이에서 감정의 기복이 극에 달하는 표면적으로 가장 위태로워 보이는 인물.

굿 맨 가족이 꿈꾸는 평범과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는 주인공.

@ 
남편, 아빠의 역할에 나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가장.

가족이라는 투명 울타리를 지키려고 고공분투하지만 결국엔 무너져 버리는 가장 나약해지는 인물.
@나탈리 
“평범 같은건 안 바래, 그건 너무도 멀어. 그 주변 어딘가면 다 괜찮아”
넥투노의 주제를 전달하는 주인공. 소외감과 외로움에 고통스러워 하지만 작품의 결론을 매듭지어주고 아픔을 극복하는 다리역할을 하는 인물.
@게이브 
끈임없이 가족의 주변을 맴도는 허상의 아들. 처음에는 엄마의 망상 속 주인공으로 자리잡지만 다이애나가 떠난 후엔 아빠의 망상에 자리잡은 스토리의 반전을 제공하는 인물. 
게이브의 존재로 굿맨 가족의 평범은 꿈이 되어버렸다.

“난 살아있어!” 를 외치며 저돌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자신의 존재를 은밀히고 얄밉게 부각시키기도 했다가 때론 관조적으로 가족을 지켜보는 가족 밖의 인물.

 




[ 결론 ] 
Next to Normal의 결론은 열려있다.

더이상 가족들에게 짐이 되어 살 수 없다며 결국 새로운 운명의 길을 찾아 떠나는 다이애나와 자신이 지키고 싶었던 가정이 결국 무너져버린 현실에서 힘들어하는 댄. 
새드엔딩? 
한 줄기 빛을 노래하며 각자의 삶의 자리를 찾아가는 다이애나, 댄과 나탈리.또 다른 희망을 노래한다.

해피엔딩? 
어느 쪽으로 해석을 하건 관객으로 하여금 결론은 관객의 몫이다. 평범함의 기준은 수치화 하거나 객관화 할 수 없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가치인 것이다.


[ 리뷰 커튼콜 ] 
화려한 라이센스작이 넘쳐나는 한국의 뮤지컬시장. 넥투노엔 앙상블, 멋진 무대의상과 같은 눈요기거리는 없다. 하지만 지금, 뮤지컬 춘추전국시대에서 넥투노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열렬히 사랑받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보라색의 묘한 매력이 온 무대를 감싸고 때론 서정적인 때론 강한 비트의 노래들이 관객들의 감정선을 장악한다. 하지만 이런 작품성을 따져보기에 앞서 가족이라는 근본적인 소재가 이미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주고 출발한다. 
평범한 듯 하지만 비범한 넥노멀…
그건 fiction이 아닌 겉으론 평온해 보이는 가족도 한 두가지의 아픔은 감추며 사는 우리의 현실 이야기 nonfiction이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마지막 굿맨 가족들이 노래하는 한 줄기 빛은 우리 가족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세지이다.
“한 줄기 빛, 한 줄기 빛, 어서 오라!”


 작품명 : Next to Normal

 공연기간 : 2013. 04. 06~05. 05

           (2011년11월 한국 초연)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진 
 다이애나 : 박칼린, 태국희
 댄 : 남경주, 이정열
 게이브 : 한지상, 서경수 
 나탈리 : 오소연, 김유영
 헨리 : 이채훈, 최종선 
 매든&파인 박사 : 박인배 

 협력 연출 : 변정주


Musical Public Review

Email : musicalpublic@gmail.com



/Member


이름 : 김옥균
별명 : 옥탈리
장래희망 : 이라기보다 내 삶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조바심 내지 않으며 현실과 꿈의 밸런스를 맞추며 유연하게 살고 싶은 것이 인생의 목표. 
특기 : 망상, 모임총무, 암산
취미 : 뮤지컬 관람, 수면
sns 링크주소 : http://twitter.com/Lovely_kyun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과 이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만큼 선택이 어려운 질문. 
2010년 내 인생 공식 첫 뮤지컬 ‘AIDA’ 는 신세계~. 심봉사가 눈을 딱 떴을 때의 심정이랄까? 그땐 뮤배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던 기억과 라이브 오케의 연주가 충격. 내 뮤지컬 인생의 선구작. 
현재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Next to Normal’
화려한 앙상블도, 무대전환도 없지만 여섯명의 배우가 모두 주연처럼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화음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집모양의 무대 층층에 배치된 오케의 비트있는 음악과 보랏빛 조명이 너무 매력적이다. 


  • 물시

    두 번 봤는데
    읽고 나니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네요.
    끄엉 ~~~ 넥투노멀 쫭 ~~ 이예요.